학교를 고를 때 많은 친구들의 고민은 크게 "탑 학교에서 중간하기 Vs. 중간 학교에서 탑 하기"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미국 보딩일 경우에는 탑 학교에서 중간 정도 성적을 유지하는 편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학교는 '성적'만 내는 곳은 아니기 때문이죠. 특히 미국 탑 보딩이라면 더더욱이요.
탑 보딩 학생들이 다른 학교의 학생들보다 훨씬 학업성취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경쟁이 심한 것은 당연하지만, 나머지 학교들도 학생 간 경쟁 구도는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 진정한 경쟁은 내가 그 학교의 어떤 그룹에 속하느냐에 달려있죠.
보딩을 다녀온 선배들이 꼽는 보딩의 강점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 "아름다운 환경", "의미 있는 경험"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예술 경영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던 학생이 앤도버에서 갤러리 큐레이팅을 해본 뒤 세계적인 갤러리 큐레이터가 되기도 하고, 단순히 수학 선행 진도만 빨랐던 학생이 학교에서 데이터 마이닝의 귀재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니까요.
탑보딩을 졸업한 학생들이 '우리학교는 공부를 잘해요'를 학교의 좋은 점으로 뽑는 것을 전 본 적은 없지만, 뭐라뭐라 해도 일단 우리는 '가기 전'이고, 우리의 사고가 '센 학교 Vs. 약한 학교'로 나뉘어야 한다면 '센 학교' 즉 탑 보딩의 학업적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그 센 학교에서 중간 가는 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Raise Up Your Standards
탑 보딩 스쿨의 엄격한 학업 관리, 학생들 간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천재들"의 존재는 여러분의 자존감을 심하게 해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가장 큰 동기로 작용하고 당신의 삶에 대한 "기준"자체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학업적 성취도가 남다른 학생들의 공부 습관, 시간 관리, 끝이 없는 듯한 열정을 매일 직접 보고 겪는 것은 그 그룹 안의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사실 청소년기에 "이 정도면 적당하다."라는 기준은 자신의 주위 사람을 기준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하는 것이 보통인 음악 학교에서라면 6시간 연습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지만, 음악을 혼자 배워가는 일반 학생에게는 하루에 6시간이라면 엄청난 연습량이 될 수 있죠. 이렇듯 그 기준 자체가 자신이 속한 상황과 환경 안에서 세워지는 것이라 학업적 기준과 기대치가 높은 학생과 학교라는 분위기 안에서 자신의 기준도 높아질 수밖에 없죠.
High-quality education
탑보딩의 교육 수준은 그렇지 않은 학교들과 비교할 때 차이가 크게 납니다. 이런 학교들은 대학 준비도 체계적으로 시키고 비판적 사고 능력 개발에 초점을 둔 엄격한 학업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죠. 또한 다양한 과목의 상위 레벨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춘 채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독립적인 리서치나 대학 교수와의 스터디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학업 시스템도 그렇지 못한 학교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들이죠.
Access to top teachers and resources
탑 보딩은 최고 수준의 교사와 교수진이 포진되어 있고, 학생들에게 최첨단 시설과 자원에 대한 접근을 제공합니다. 캠퍼스 투어 때 과학실에서 그 학교가 가진 특수 장비들을 보여달라 해보세요. 학교 안에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어 직접 관측이 가능한 곳도 다수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첨단 기술, 연구 시설 및 특수 장비들은 직접 사용해 보기 전에는 그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죠.
Great Role Models
또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서는 따라 갈 수 있는 롤 모델이 많습니다. 우수한 선배, 멋진 친구들이 이미 이루어 놓은 것을 앉아서 부러워만 하지 마세요. 그 뛰어난 학생들의 업적은 당신의 나아갈 길이 되기도 합니다. 그게 결국 멘토가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혹시 학교의 누군가가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보다가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나요? 그렇다면 내년에 바로 도전해보세요! 바로 그 선배의 도움과 조언을 구한다면 더 좋겠죠.
Alumni Networking Opportunities
탑 보딩이나 좋은 학교를 지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졸업생들의 인맥이죠. 이 인맥의 힘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어린 여러분들은 아마 이 이야기가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일이 년만 지나도 깨달을 수 있죠. 특히 미국에서는 학교 이름의 힘이나, 졸업생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그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열리고, 또 쉽게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사회에서 자신의 일을 시작할 때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보이지 않는 후원자들이 함께 생기는 것이죠. 시작점이 달라지니 그 성장 속도와 결승점도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posure to diverse cultures and perspectives
다양한 문화와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을 직접 겪을 수 있다는 것은 말로만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학교들과는 다른 접근이죠. 보딩들은 전형적으로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다양한 학생 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티벳의 관계를 학교 식당에서 느낄 수 있게 되죠. 어려서부터 다양한 관점과 문화에 대한 이러한 노출은 학생들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감과 이해를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책으로 본 것과 직접 겪은 것은 완전 다른 이야기 이니까요.
College admissions advantages
탑 보딩 출신이라는 이유 자체로 대학 입학 과정에서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일류의 대학들은 오랫동안 그 학교 출신의 학생들을 봐왔기 때문에 탑 보딩에 다녔던 지원자들을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와서 잘하니까요. 학교들의 엄격한 학업 프로그램과 강한 명성의 후광을 무시할 수 없죠.
또한 학교 자체적으로도 대학 진학을 잘 준비해 줍니다. 좋은 학교를 많이 보내봤기 때문에 아는 거죠. 어떻게 해야 좋은 대학에 잘 갈 수 있는지. 또한 구체적인 준비 자체도 체계적으로 시킵니다. 예를 들어 줌 인터뷰 때 하나하나 코칭을 해준다든지, 필요한 서류나 과정들을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돕죠. 이런 학교들을 "College Preparatory School "이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탑보딩은 오랜 역사, 엄청난 자본, 수준 높은 학업 프로그램을 무장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교과 성적이 잘나오냐"만으로 "미국에서 좋은 대학을 가느냐"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포괄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GPA가 좀 낮더라도 대학 준비를 더 잘 시켜주는 곳이 될 수 있죠.
아무리 좋다 해도 내가 스트레스 받고 괴로우면 나에겐 안 맞는 것이겠죠. 나보다 잘하는 천재들이 어떤 과목에도 한두 명씩 들어있고,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무조건 탑이어야 하는 성격이라면, 탑 보딩은 4년 내내 괴로운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간 낮은 학교에서 Absolute No.1이 되는 것은 어떠세요? 다음에는 중간 학교에서 탑이 될 때 좋은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한세희의 탑보딩 합격전략] 온라인 코스 Spring 시즌 2. Boarding Ranking 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art 1-1 : 보딩 랭킹의 의미 제대로 이해하기
Part 1-2 : 보딩 랭킹을 보는 현실적인 방법
Part 2-1 : 지역별/ 랭킹별/ 티어별 추천 학교
Part 2-2: PrepMaster 보딩 지도를 보면서 설명합니다. Top Boarding Map
Philips Academy Andover View
Part 2-3 : 앤도버 갈까? 엑시터 갈까? Andover Vs. Exeter
Part 2-4 : 탑보딩 추천 New England Top Boarding Schools
Part 2-5 : 중간급 갈만한 학교들 추천 New England Middle & More
Blair Academy Campus Views
Part 2-6 : 뉴저지 근처 추천 보딩
The Thacher School
Part 2-7 : 서부 추천 보딩
Part 3: 공학/ 여자 학교/ 남자 학교 Co-ed/ All-Girls/ All- Boys
Part 4 : 학교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추천 School by Programs
Part 4-1 : ESL있는 학교 가도 될까요?
Part 4-2 : IB / AP가 있는 학교, 뭘 보고 결정해야 하나요?
Part 4-3 : 미국 정계 체험 Vs. 로봇 코딩 전문가 Signature Programs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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