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천서 받는 법 시리즈] 2. 좋은 추천서, 누구에게 받아야 할요?
좋은 추천서를 받으려면 누구에게 받아야 할까요?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세 개의 추천서는 쓰실 분이 정해져 있지만 판도를 뒤집거나 더 강하게 밀어줄 수 있는 것은 추가적으로 제출하는 Personal Recommendation입니다. 그럼 어느 분께 이것을 부탁드려야 할까요?
먼저 선생님이 자신과 '좋은 관계'에 있는가를 파악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학생과 좋은 관계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해도, 선생님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관계라면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추천서에서는 공부를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한지 않습니다. 사람으로서 '어떤 사람'인가, 공부를 배우는 존재로 '어떤 학생'인지 그리고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인가를 그 선생님의 눈으로 평가해 주길 원하죠.
탑 보딩 스쿨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만큼, 여러분은 반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 중 한 명일 것이고, 선생님은 여러분의 학업 능력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자리를 비울 때에도 당신에게 클래스를 맡기기 충분하다고 여긴다면 당신의 리더십을 유능하게 여긴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또 여러분이 어려움이 있을 때 선생님과 편하게 나누고, 토론을 통해 자유롭게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면, 그 선생님을 충분히 신뢰하고 존경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아무리 수학적으로 뛰어나다 해도 수학 수업 때 다른 과제를 한다던가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는다거나 클래스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시험을 잘 봤어도 수학 선생님의 추천서는 최악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결국 나의 학업 수행능력과 성실성을 최고로 평가해 줄 수 있는 선생님들 중, 내가 믿고 인생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하고 다정한 사람이 나와 가장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추천서를 써주실 분'일 것입니다. 그 분이 어렸을 때 부터 가르쳐주셨던 동네 피아노 선생님이라도 말이지요.